한국당 김영우 “조국 수석, 이제라도 물러나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잇단 물의 지적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우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선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접 겨냥해 “당장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러나도 벌써 물러났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근무 시간에 골프를 쳤다. 친목도모를 위해서 쳤다고 언론에 났던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지나가던 소도 웃다가 넘어질 판”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또 감찰반원이 자신과 관계된 지인에 대한 수사상황을 경찰에 캐물은 사건을 들어 “감찰반은 공직기강 감찰을 해야지 어떻게 자기 이해관계가 걸린 일을 경찰에 캐고 다니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신적폐 백서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국 수석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인사 참사의 책임도 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수석이 페이스북하면서 국정홍보를 해봐야 홍보가 되지도 않는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