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24일 국회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과거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과거 저서에 쓴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권력형 성범죄”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간 여가부가 여권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또한 정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도 "낙태의 원칙적 금지·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의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네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내 '여성학 박사 1호' 출신의 대표적 여성학 전문가다.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5년생인 정 후보자는 서울 진명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 여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첫 여성학 박사로서 1983년 이화여대와 한양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하며 학자의 길로 들었다. 교단에만 머물지 않고 1996년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정책위원장을 맡으며 현실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2장관실 자문위원, 한국여성학회 연구위원을 지냈다. 1998년부터 4년간은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도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