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 앞으로 통합당에서 국회를 이끌어 갈 의원 간 상견례가 취지지만 정작 단상에 나가 인사를 ‘올린’ 것은 초선 당선자들 뿐이었습니다. 일렬로 선 초선 당선자들은 저마다 “많은 지도를 해달라”며 선배 의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했는데요. 한 당선자는 “내가 남자 막내인 것 같다”며 큰 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이죠. 의정 경험이 많든 적든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고 때론 대립하며 소신을 지키기도 해야 하는데요. 마치 신입사원처럼 초선 당선자들만 앞으로 나가 이야기하고 다선 의원들은 그 인사를 받는 모습이 경직된 수직적 상하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러니 ‘꼰대당’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통합당 측에서는 “현안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없어서 일단 얼굴을 잘 모르는 초선 당선자들만 인사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통합당의 신입생 신고식, 아니 당선자 총회 현장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