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공간 사람 • 2024.07.18
경기 시흥시 시화호수 옆에 놓인 순백의 상자 같은 집. 노을이 드리운 여름 저녁이 가장 아름답고, 눈 내리는 겨울도 장관이라는 집은 보슬비가 흩뿌리는 날도 인상적이었다. 바다인지 호수인지 비구름인지 모를 희뿌연 배경의 일부가 된 듯, 그러나 산뜻하고 명료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집. 시화호를 바라보는 '시흥 J주택'(대지면적348㎡, 연면적 211㎡)의 첫인상이다.
이 집은 23년 차 캐릭터 디자이너 성하나(52) 고성은(46) 부부의 살림집이자 일터다. 부부는 이곳에서 살며 캐릭터 회사 '아이폼'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사업을 해오다 5년 전 직접 만든 몬스터 '토마몬'으로 캐릭터 사업을 시작한 부부는 생활과 일을 경계 없이 오가면서 공간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꼈다고 했다.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아 있는다고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영감이 떠오를 때 몰입하면서도 숨을 쉴 수 있는 틈이 필요했어요. 시간 구분 없이 휴식과 작업, 외부 미팅을 수시로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을 꿈꾼 것이 이 집의 시작이죠."
0:00 오프닝
0:33 집을 짓게 된 이유
1:18 '진짜 재택근무' 가능한 집 구조
1:54 외관
2:39 세 가지 공간으로 이루어진 입체적인 주택
2:56 공용 공간
3:30 1층 사무 공간
3:50 집 안에 계단이 두 개 있는 이유?(feat. 작은 도시)
4:46 거실&주방
4:59 2층 사무 공간
5:08 2층 테라스의 역할
5:27 2층 작업실
5:40 건축주들이 원하던 집
6:08 이 주택이 다른 집보다 깔끔해보이게 한 건축가의 노하우
7:26 건축주들이 매번 놀란다는 디테일들
7:54 삶의 변화를 가져온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