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북한이 14일 심야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하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SLBM 여러 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하는 장면을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의 크기를 키운 신형 SLBM '북극성-5형'으로 추정된다. 동체 길이는 서로 비슷하나, 탄두부의 길이가 길어진 것으로 파악돼 다탄두를 탑재하거나 사거리 연장을 목적으로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되어 김일성, 김정일과 동등한 최고 권력자 반열에 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열병식에 할아버지 김일성이 즐겨 쓰던 러시아식 털모자를 쓰고 나왔다. 가죽코트를 걸치고 가죽장갑을 낀 김 위원장은 사열대에 서서 신형 SLBM 등 신무기 체계의 행진을 내려다보며 만족스러운 듯 활짝 웃어보였다. 1인 통치 체제를 확고히 한 김 위원장의 오른편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열병식 내내 자리를 지켰고, 사열대 아래와 광장에선 군 장병과 주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