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서한에 대해 "도대체 정부와 여당은 무엇이 두려워 숨겼는가"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 측은 지난달 27일 언론재갈법 관련 우려사항을 발송하면서 30일까지 국회의원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서한은 공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부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전달했다’고 하는데 우리 야당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누군가 중간에서 은폐하고 배달사고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재갈법으로 반자유 국가라는 국가 망신도 모자라 은폐 국가라는 오명까지 쓰게 됐다"며 "책임자가 누구인지, 은폐 경위는 무엇인지 정부·여당과 국회 사무처는 조속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