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기립 박수'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지 열흘 만인 25일, 국회에서 열린 미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는데요. 사찰 칩거를 마치고 국회로 돌아온 주 원내대표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재신임 해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만장일치로 재신임 받은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당이 처음부터 '당신들 의사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라"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반발해 원 구성 협상 등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었는데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돌아온 주 원내대표를 두고 "지금까지 해온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할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주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의 비공개 회동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좁혀지지 않는 '여야 이견'에 두 사람이 회동을 가진 겁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의장께서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해 여야가 더 진지하게 협의하고 노력해달라고 했다"며 "저희들은 원활한 원 구성에 있어서 의장님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