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카셀에서 평화의 소녀상 가면을 쓴 사람들이 시내를 행진했다.
이들은 카셀 주립 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로 학교 당국의 평화의 소녀상 '누진'의 강제철거를 규탄하며 이를 되돌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 '누진'은 작년 7월 카셀 대학교 캠퍼스 안에 설치되었다.
베를린 미테 지구에 설치된 소녀상이 일본의 외교적 압박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 카셀 대학교 학생들이 코리아협의회와 함께 설치한 것이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를 자발적으로 의결하고 학교에 부지 사용 허가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3월 9일 학교 당국은 전시 허가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의 압박으로 소녀상을 몰래 철거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되찾기 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누진'이 있던 자리에서 집회를 여는 등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사진 및 영상 출처: Vishnoir Kim(유튜브 채널 Vishnublanc), 인스타그램 @nujinblei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