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대만에서 발생한 25년 만의 강진으로 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도 한때 직원 대피령을 내렸고,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만큼의 강진이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82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건물도 최소 100채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된 터널과 건물 내에는 127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화롄시 인근에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구 35만 명인 화롄에서 남쪽으로 약 25㎞, 타이베이에서 138㎞ 떨어진 해역이 진원이었다. 하지만 수도 타이베이와 신베이, 지룽, 타오위안 등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TVBS는 "대만 섬 전역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와 가오슝 지하철 운행은 1시간가량 멈췄고, 모든 고속철도 노선도 한때 모두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