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지나가던 군 장병들이 화재 진압을 돕고 안전조치를 취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달 27일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서 불이 난 SUV 한 대가 갓길에 멈춰 서 있었다.
이때 군 장병들을 태운 버스 한 대가 화재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섰고, 버스에서 내린 장병들은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뒤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
이들은 또, 다른 차량들이 안전하게 지날 수 있게 수신호를 하는 등 소방차가 도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뒤늦게 CCTV를 통해 이 모습을 확인한 소방 당국은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해당 군인들을 수소문한 결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소속 장병들이었음이 알려졌다.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위험한 화재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