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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2024.07.18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사(PB)였던 김경록(37) 차장의 인터뷰가 광범위한 영역에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객과의 ‘인간적 유대감 형성’ 또한 업무의 연장이라는 자산 관리사이자,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 세간의 관심이 힘겨운 ‘개인’이라는 복잡한 처지에 놓인 김 차장이 쏟아 낸 ‘말’이 있다. 숱한 공격을 주고 받았던 조 장관 측과 검찰, 그리고 앞서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의 ‘인터뷰 진실 공방’이 조국 대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일 노무현재단이 공개한 인터뷰 녹취록에서 김 차장이 말하고자 한 메시지는 크게 3가지다. 김 차장은 먼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얽힌 범죄 혐의의 몸통은 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범동씨로, 정 교수나 조 장관은 ‘피해자’임을 강조한다. 그는 “조범동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해 진다”며 조범동씨가 자신의 혐의를 낮추기 위해 조 장관 및 정 교수를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견해를 밝혔다. 다만 김 차장은 정 교수의 부탁으로 사적인 업무를 대신해 준 것은 물론 자녀 여행에도 동행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PB가 고객에게 하는 일반적인 업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신으로 인해 PB 동료와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으로 인한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교수 부탁으로 검찰 압수수색 전 정 교수의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의 하드드라이브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이후 검찰에) 제출했지만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을 인정하는 게 맞다” “멍청한 행동을 한 것 같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증거인멸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이렇게 말하는 게 맞지”라며 반론을 제기한 유 이사장에게도 김 차장은 “그게 안되더라”며 반박했다.
김 차장은 수사 방향에 대해 의문을 표하면서도 피의자라는 자기 신분의 한계를 인식한 듯 수위 높은 비판 대신 “(검사들이)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범동씨가 아닌 조 장관 부부를 주요 혐의자로 가설을 세운 데 대해 김 차장은 “코끼리 다리를 보고 찾아가니까 답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면서도 “(검찰이)정말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있다고 부추겨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 논란 지점으로 부상한 ‘KBS 인터뷰 내용 사전 유출 의혹’도 김 차장의 언급이 단초가 됐다. 검찰 수사 과정의 특이점을 묻는 질문에 김 차장이 “검사 컴퓨터 (메신저) 대화창에 ‘KBS랑 인터뷰할 때 털어봐, 무슨 얘기 했는지…’라는 내용을 우연찮게 보게 됐다”고 밝히면서다. 지난 9월 KBS와 인터뷰를 한 사실을 보도가 나가기 전에 검찰이 알아채고 추궁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차장이 밝힌 내용들은 조 장관 측을 사실상 대변하고 있는 유 이사장이나 검찰, KBS 측에 모두 다른 의미로 전달되면서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다. 당장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는 김 차장의 발언을 제외한 것이나 KBS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유출 됐는지를 두고 첨예한 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검찰이 피의자 일방의 주장이 사실처럼 유포됐다며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유 이사장 측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고, KBS 측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논란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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