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감소 문제를 외국인 근로자 확대로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8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을 열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선 인구가 가파르게 줄고 있는 중소도시에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장기 비자를 주는 ‘지방거주 인센티브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고 거주하는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이런 추세에 맞춰 서울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 외국인 취업박람회'에는 2,200여명의 외국인 구직자가 몰렸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외국인 대상 국내기업 취업박람회로 국내 기업과 외국인 우수인재들간의 소통과 함께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에서 온 구직자 파터네 누리 씨는 “(한국 기업은) 팀워크가 좋고, 팀원이 함께 프로젝트를 성취하는 분위기가 좋아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 취업에 대한 정보와 기회가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크리스틴(이란) 씨는 “한국에서 특히 외국인의 취업이 쉽지 않고, 취업 박람회도 일부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용식PD yskit@hankookilbo.com
강희경기자 kstar@hankookilbo.com
김영주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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