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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공간 사람 • 2024.07.18
건축가의 본능일까. 건축가 남편 박성일(39) 선아키텍처 소장은 오래전 이왕이면 직접 설계한 집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20년을 함께해 온 아내 김진경(39)씨는 남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현실적 어려움을 저울질하며 묵묵히 지켜봤다. 미묘한 균형감을 유지했던 저울추는 의외로 쉽게 기울었다. 한창 뛰놀 때인 다섯 살 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질 무렵, 아내가 직장을 잠시 쉬게 되면서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남편의 사무실로 출퇴근이 가능한 반경 30㎞ 내외 근교에 집을 짓자는 목표를 세우고 땅을 보러 다니던 부부는 2020년 봄날, 가까이엔 앞집의 만개한 목련꽃이, 멀리로는 연둣빛 봄산이 보이는 작은 땅에 반해 인연을 맺었다. 그 후 몇 개월 동안 남편은 묵묵히 오랜 계획을 실행해 나갔다. 경기 양평군 문호리의 조용한 전원주택, 말 그대로 지우네 세 식구가 사는 '지우네 집(대지면적 365㎡, 연면적 139.15㎡)'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