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누리호
지난해 10월, 성공까지 단 46초를 남기고 목표 속도 도달에 실패했던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가 8개월 만에 다시 힘껏 날아오른다. 1차 발사 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더 완벽해진 누리호 2호기는 기상이나 우주 환경에 큰 이상이 없다면 15일 오후 4시 우주를 향한 대항해를 시작한다.
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온라인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 준비 현황을 언론에 설명했다. 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책임개발부장은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 3단 조립이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마지막 전기 확인이 끝나면 이번 주말엔 점검창을 닫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총조립 및 점검이 완료됐다는 뜻이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발사체다. 발사대 건설부터 시스템 설계, 엔진 생산 및 조립 등 전 과정이 자체 기술로만 이루어졌다. 누리호는 1.5톤 위성을 싣고 올라갈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1톤급 이상을 우주로 날려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국가는 단 6곳뿐이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우주 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