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백신 #접종기 #르포
중국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이 중국 외교부 주선으로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한국일보 베이징 특파원도 대상자로 23일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접종은 차오양공원 내 규획예술관에서 진행됐다. 실내 전시장에 칸막이를 치고 공간을 나눠 임시 백신 접종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검색대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니 전신 방호복을 입은 30여명의 의료진이 호텔 프론트마냥 양편으로 길게 펼쳐진 책상에 앉아 있었다. 여권과 기자증을 확인하고 영문과 중문으로 기재된 접종동의서에 서명하는 일종의 접수처다. 신체 이상여부를 묻는 질문지의 10가지 항목에 모두 일사천리로 ‘No’라고 체크하는데도 누구 하나 꼼꼼히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의료진 한 명이 “오늘은 샤워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