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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2024.07.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와 수사 검사들 간의 뒷거래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검찰을 향해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검사의 독선 정도가 아니라 행패가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이른바 '장시호 녹취록'을 재생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 재판 당시 기소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지인에게 검사들이 자신을 회유하고 도움을 줬다는 정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이다. 영상을 튼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매체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검사가) 장씨에게 증언을 대비해 '적어준 내용을 외우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 외에도 '김스타'라고 불리는 검사와의 불륜관계 등 추잡한 일들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본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검찰이 맞나.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특히 "조사받는 피의자에게 질문지와 답변을 주고 외우게 한 것은 '모해위증교사'에 해당한다"며 "감찰이 아닌 검사 탄핵 사안으로 형사처벌을 해야 할 중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는 생각,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해괴한 자만심이 (검찰에) 가득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일들이 보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검찰 국가가 무서워서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