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통일부가 18일 공개한 3분 56초 분량 탈북 어부 북송 현장 동영상에는 북송을 코앞에 둔 북한 어부의 절박함이 담겨 있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 2분 11초 경부터 푸른색과 검은색이 섞인 상의를 입은 한 탈북어부 및 호송요원들은 자유의집 북측 출구로 나와 군사분계선 쪽으로 향한다. 빠른 걸음으로 정면을 향하던 이 어부와 호송요원들은 포장도로를 지나 군사분계선 인근 자갈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포승줄은 풀린 상태였지만 어부는 북송을 직감한 듯 걸음을 멈추는 모습을 보인다. 당국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어부의 팔을 잡았지만 어부는 제자리에 주저앉는 모습이다. 약 7초간 주저앉아있던 어부는 이내 몸을 오른 쪽으로 돌려 기어가기 시작한다. 북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