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공간 사람 • 2024.07.18
건물 전면의 외벽 두 개가 길을 향해 살짝 열려 있다.
건물 안의 인기척과 새어나오는 빛이 지나가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인천 서구의 '루하우스(대지면적 266.5㎡, 연면적 199.73㎡)'는 반쯤 열린 집이다. 세 식구가 이 집에 산다.
사람의 심리란 오묘한지라 활짝 열려 있는 집보다, 굳게 닫혀 있는 집보다, 반쯤 열려 있으니 괜시리 더 기웃거리게 된다. 똑똑 두드리면 "어서오세요"라며 마저 문을 열어줄 것만 같다.
[집 공간 사람]
집은 ‘사고 파는 것’이기 전에 ‘삶을 사는 곳’입니다. 집에 맞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요? 삶에, 또한 사람에 맞춰 지은 전국의 집을 찾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