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지금은 군 병력을 사용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라인으로 분류돼 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 마찰을 피해 온 에스퍼 국방장관까지 군 병력 동원 발언에 반기를 든 겁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자청해 “법 집행에서 군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뿐만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연일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 첫 국방부 수장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도 군 병력 동원을 비판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이은 비판 여론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군 투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 수위를 낮췄는데요. 다소 과격해진 인종차별 철폐 시위, 정말 군을 투입해야만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