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모회사 하이브의 내홍 속 자신들을 둘러싼 잡음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일릿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일릿은 지난 3월 데뷔 이후 타이틀 곡 '마그네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 데뷔를 마쳤으나 이후 모회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전(前) 대표 민희진의 갈등 속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당시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했다고 주장했고, '뉴진스 카피' 주장이 큰 논란으로 확산되며 아일릿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아일릿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한 매니저가 "(뉴진스의 인사를) 무시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또 한 번 잡음에 휩싸였다. 해당 매니저가 아일릿의 매니저라는 추측이 이어지자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으나 이후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재차 해당 주장을 이어가며 논란은 재차 점화됐다.
데뷔 직후 힘든 시간을 보낸 가운데, 이날 멤버들은 직접 일련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미니 2집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앨범 준비를 하면서 그 사이에 1주년도 있었고, 1년 동안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주시는 분들과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팬분들이 아일릿을 좋아하시는 마음을 지킬 수 있게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아일릿은 아일릿만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생각으로 미니 2집을 준비했다"라고 의연한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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