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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묘 앞에서 기도 "김지민과 내년 같이 살게 해주세요" ('독박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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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묘 앞에서 기도 "김지민과 내년 같이 살게 해주세요" ('독박투어')

입력
2024.10.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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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투어’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와의 결혼을 꿈꿨다. 채널S 영상 캡처

‘독박투어’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와의 결혼을 꿈꿨다. 채널S 영상 캡처

‘독박투어’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와의 결혼을 꿈꿨다.

지난 19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 9회에서는 대만으로 떠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가오슝을 접수한 뒤 청춘의 도시인 타이난으로 이동해 알찬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김대희는 가오슝에서의 첫째 날 숙소로 ‘독박즈’를 안내하며, “대만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호텔”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직후 화려한 5성급 호텔에 도착한 ‘독박즈’는 “대박이다”라며 감탄했고, 김대희는 “지난 번 유럽여행 때 너희들이 숙소비를 너무 많이 쓴 게 마음에 걸려서 특별히 예약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스위트룸에 짐을 푼 ‘독박즈’는 곧장 ‘방 배정 게임’에 돌입했으며, 여기서 김준호가 꼴찌를 해 소파 취침을 확정지었다.

다음 날 ‘독박즈’는 럭셔리한 호텔 조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 식사 중 유세윤은 “이따가 드라마 ‘상견니’ 촬영장으로 유명한 도시 타이난을 갈 계획이다. 그래서 미리 교복을 준비해오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자연스레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왔는데, 유세윤은 “각자 ‘개그맨 해 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나는지?”라고 돌발 질문했다. 김준호는 “평소에 내가 자주 (옷을) 벗잖아. 그 이유가 뭐냐면”이라며, “어린 시절, 하의를 벗고 춤을 추면 아버지가 ‘재밌다’면서 10원씩을 주셨다. 조기교육이 중요한 게 그때부터 ‘벗으면 웃기다’는 걸 알아서, 급하면 벗었다”라고 셀프 폭로했다. 이에 장동민은 “난 재수학원 다닐 때 친구들이 심심하다고 앞에 나가서 얘기 좀 해보고 했는데, 애들이 그냥 막 터지는 거다. 그때부터 ‘개그맨 기질이 좀 있나’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난으로 떠나기 전, ‘독박즈’는 가오슝에서 마지막으로 유세윤이 강추한 ‘탕바오’(대만식 고기만두) 맛집으로 갔다. 김대희는 “만두 가게니까 ‘만두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유세윤이 독박자가 됐다. 유세윤의 돈으로 ‘탕바오’를 가득 포장해 기차에 오른 ‘독박즈’는 취식이 허용된 기차 내부에서 야무지게 ‘탕바오 먹방’을 선보였다. 뒤이어 ‘젊음의 도시’ 타이난에 도착한 ‘독박즈’는 유세윤이 예약한 2일 차 숙소로 이동했는데, ‘숙소 장인’ 유세윤의 선택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에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모두를 흡족케 했다.

도보로 20분쯤 걸어서 ‘푸중제’에 도착한 ‘독박즈’는 이곳의 명물인 ‘망고 빙수’를 먹었다. 모두가 “진짜 달다”라며 찐 감동했고, 간식을 다 먹어치운 뒤 이들은 빙수 값은 물론, 바로 앞에 있는 ‘공자묘’ 입장료 등을 내건 ‘독박자’ 선정을 했다. ‘링 던지기’ 게임 결과, 김대희가 꼴찌를 했고, 그는 무려 ‘4독’으로 ‘독박 선두’로 치고나갔다. 잠시 후,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자, 학문 관련해 소원을 비는 곳으로 유명한 ‘공자묘’에 들어선 ‘독박즈’는 노란 종이에 소원을 적는 공간을 보자, 각자 소원을 적었다. 특히 김준호는 “예쁜 지민이가 방송 많이 하고, 장수하게 주세요. 그리고 내년에는 같이 살게 해 주세요”라고 ‘결혼’ 소원을 빌어, “진짜 이뤄질 것 같다”는 ‘독박즈’의 열혈 응원을 받았다.

‘소원 적기’가 끝나자, 이번엔 공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대성전’으로 들어갔다. 홍인규는 뜬금없이 “요새 아내와 사이가 서먹해졌는데, 다시 옛날처럼 좋아지게”라고 기도했고, 김준호는 “여기는 공부 관련한 합격과 성공을 비는 곳 아니냐?”라고 칼 같이 지적했다. 정작 본인도 여자친구 김지민과의 결혼 소원을 빌었지만, 이를 잊어버린 김준호와 ‘독박즈’는 모두 함께 “고3인 사윤(김대희 첫째 딸)이를 위해 기도해주자”며 김대희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김대희는 “첫째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날 수 있게 도와주시고”라고 입을 연 뒤, “제가 지금 4독인데, 누군가 저를 쫓아와 결승까지만 가고 ‘최다 독박자’는 안 되게 해주세요”라는 흑심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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