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안전체험 설비 갖춘 교육 시설
임직원, 협력사, 지역 중소기업 활용
LG전자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해 직원 안전 교육을 하는 체험센터를 열어 안전한 근무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SAFETY ON)'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세이프티온은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잠재된 안전의식을 일깨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가 경기 평택 디지털 파크의 생산 기술원과 CS러닝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안전체험센터다.
창원 세이프티온은 약 687㎡(약 208평) 규모로 사내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지역 중소기업 등에 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모든 공간을 VR, AR,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28개의 안전체험 설비를 통해 산업용 로봇 사고, 지게차 충돌, 추락, 화재, 감전 등 제조·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사례를 체험하도록 했다. 특히 38개의 안전체험 설비를 갖추고 있어 교육 참가자들이 실제 사고 현장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안전체험센터의 프로그램은 총 세 시간의 교육 코스로 운영된다. 이론 교육, 설비·보건 구역, VR체험 구역, 공사안전 구역, 위기대응 구역 등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면 이론 교육에서는 최대 40명이 VR기기로 동시에 가상 현실에 접속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안전 사고 위험 요인을 찾아보는 '멀티 VR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안전체험센터의 설비 구역도 실제 자동화 컨베이어 라인과 산업용 로봇 작업 현장이 똑같이 꾸몄다. 산업용 로봇 안전 교육에서는 정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사고 사례를 체험하고 협착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김성우 LG전자 H&A안전환경·지원담당은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사고 현장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안전의식을 일깨우고자 한다"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