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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나와"...'사자 군단'이 광주 간다...삼성-KIA, KS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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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나와"...'사자 군단'이 광주 간다...삼성-KIA, KS 격돌

입력
2024.10.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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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3승 1패 꺾고 KS 진출
1위 KIA와 21일부터 챔피언 두고 격돌
1993년 이후 KS 맞대결 성사

삼성 강민호(맨 오른쪽)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1-0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삼성 강민호(맨 오른쪽)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1-0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사자 군단' 삼성과 '호랑이 군단' KIA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됐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회초에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LG를 1-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이로써 2015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정규시즌 1위 KIA와 21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이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역투가 돋보였다. 레예스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으나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PO 1차전에서 6.2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한 레예스는 이날도 110구 역투를 펼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삼성 선발 레예스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 선발 레예스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PO 1, 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쳤던 삼성은 3차전에서 장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이날 강민호가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삼성 타선은 9일간 쉬고 나온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호투에 묶여 6회까지 안타 1개 빈공에 그쳤으나 엔스가 내려간 뒤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강민호는 8회초에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에게 결승 솔로포를 뽑아냈다.

1-0 리드를 잡은 삼성은 레예스가 7회까지 책임지고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말 등판한 임창민은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지만 박해민과 대타 이영빈을 각각 삼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은 9회초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현곤의 2루타,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지만 9회말 점수를 주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9회말 등판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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