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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울리는 악성 루머…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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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울리는 악성 루머…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다" 호소

입력
2024.10.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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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울리는 네티즌들 추측과 마녀사냥
재벌가 사위 관련 루머에 피해자 속출
배우 조한선, 억울함 호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다"

조한선이 근거 없는 루머의 피해자가 됐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조한선이 근거 없는 루머의 피해자가 됐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정체불명의 소문들은 늘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하곤 한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경각심이 요구된다.

최근 재벌가 회장의 사위 A씨가 유명 연예인의 아내 B씨에게 10년간 10억 원 이상 경제적 지원을 해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A씨는 B씨가 자녀들이 다니는 제주의 국제학교로 학비를 송금했으며,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B씨가 지원 받은 금액은 10억 원 이상이다. 더불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를 A씨에게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A씨의 정체를 추측했고 돌연 조한선의 아내가 지목됐다. 이에 조한선은 SNS를 통해 "와이프와 통화하면서 한참 웃었다"라면서 "국제학교를 보내고 싶었는데 근처도 못 가본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라면서 해프닝으로 넘겼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논란을 빠르게 수습했다.

비연예인인 조한선의 아내는 그간 '전지적 참견 시점'과 '1박2일' 등에서 잠시 얼굴을 드러냈을 뿐 별다른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조한선은 방송을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전했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던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머가 확산되자 조한선은 결국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아니면 아닌가 보다 하고 지나가는 건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또 났다"면서 "오랫동안 비공개로 팬들과 소통해 왔던 SNS를 나와 가족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만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SNS를 닫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정확한 증거나 정보 없이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혈안이 된 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시됐던 부분이다. 과거 허이재는 한 유튜브를 통해 유부남 배우의 갑질을 고백했다. 허이재는 한 남자 배우가 성관계를 요구했고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허이재는 "누군가를 저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달라"라는 글을 남겼으나 네티즌들의 추적이 거듭 이어졌다. 허이재와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으로 호흡했던 오지호가 직격탄을 맞게 되자 오지호의 팬들은 성명문을 게시하며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면서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비슷한 사건은 또 있었다. 올해 7월 박슬기는 한 웹 예능에서 자신이 과거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당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당시 한 남자 배우가 박슬기의 매니저를 폭행했던 사연이 영상에 담겼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슬기의 영화 출연작들과 함께 호흡한 배우들이 모두 재조명되면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이지훈은 SNS를 통해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라면서도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라고 반박했다. 박슬기도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다"라면서 이지훈의 편을 들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또 다른 희생자를 찾았고 안재모가 타깃이 됐다. 안재모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아니니까 당연히 조용히 지나가겠지 싶었다"라면서도 "이런 일로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배우 생활을 해 왔던 30년 동안 타인에게 위압을 가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정의 구현을 빙자해 일부 악플러들이 만들어 낸 결과다. 하지만 애꿎은 피해자들이 속출할 뿐이다. 이는 SNS의 영향력이 커진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근절되어야 할 병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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