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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증대, 전 세계 위협 고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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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증대, 전 세계 위협 고조시켜"

입력
2024.10.18 13:59
수정
2024.10.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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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추진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

김명수 합참의장이 18일 제4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합참 제공

김명수 합참의장이 18일 제4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한미 합동참모의장이 북한의 도발적 행위와 북러 군사협력 증대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긴장과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49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이 같은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두 의장과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대리)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교전국 관계' 주장과 '오물·쓰레기 풍선' 등의 부당성을 강조했고, 양국 의장은 변함없는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의지를 가장 강한 표현으로 확인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최근 창설된 한국 전략사령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의장은 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지난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미연합사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합참은 "한미 합참의장은 미래 연합사 구축을 위한 조건하에 전시작전권 전환 계획의 추진에 있어 많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의장은 미 전략폭격기 B-52 2대, 한일 양국 전투기가 참여한 한미일 3자 공중훈련을 포함해 올해 처음 실시한 다영역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상호운용성 향상 등 3국 안보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78년 처음 개최된 MCM은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혹은 필요시 열린다.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 지시와 작전 지침을 연합사에 하달하는 역할을 하는 회의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우리 측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화상으로 개최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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