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NCA 양극재 공장서 제품 초도 출하
양극재 수요 증가에 광양공장만으로 안돼
계획보다 빨리 가동...포트폴리오 다양화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지난 12일 경북 포항시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포항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양극재 수요가 늘어나자 약 3개월 앞당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2일 경북 포항시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첫 출하했다고 13일 밝혔다.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 88%를 기본으로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료를 첨가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여, 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월 삼성SDI와 약 40조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고 전남 광양시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최근 양극재 고객사 요청이 늘면서 광양공장만으로 대응이 어려워지자 연간 3만 톤(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포항 공장 가동을 계획보다 석 달 앞당겼다.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 안정성, 수명 등을 더 높이는 소재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체제도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포항공장 가동으로 NCM, NCMA 양극재가 주를 이뤘던 제품 포트폴리오에 NCA 양극재까지 추가하게 됐다. 이로써 전기차 시장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퓨처엠의 판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에 준공한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포함해 2026년까지 포항에 연간 10만6,000톤, 광양에 14만2,500톤의 생산공장을 완성해 총 24만8,5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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