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스쿠버다이버 2명 실종… 이틀째 수색

"30분 후 출수 약속" 안 나오자 선장이 신고

해양경찰이 12일 오전 11시 45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실종된 50대 다이버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녀 스쿠버다이버 2명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중이다.

13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전 11시 45분쯤 통영시 욕지도 서방 5.5해리(약 10㎞) 해상에 50대 남녀 스쿠버다이버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일행 8명과 함께 4톤급 레저 선박을 타고 미조항에서 출발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입수했다. 그러나 30분 뒤 출수하기로 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선장이 신고했다.

해경은 헬기 2대와 경비함정 7척,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등을 동원해 구조대 등을 동원해 인근 해상과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도 계속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별다른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수색이 종료되는 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영=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