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편집 서비스를 개발한 신생기업(스타트업) 보이저엑스는 10일 16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기존에 알토스벤처스, SBVA, 옐로우독에서 투자 유치한 300억 원을 포함해 누적으로 총 465억 원을 투자 받았다.
2017년 설립된 이 업체는 창업자인 남세동 대표 때문에 유명하다. 남 대표는 19세때 대화형 서비스 '세이클럽'을 개발해 천재개발자로 꼽힌다. 그는 전세계에서 1억 명 이상 사용하는 카메라 앱 'B612'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AI를 이용해 영상에 자막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고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브루'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튜브에도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있지만 기능이 제한적이다. 반면 브루는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하면서 '파이널컷' 등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처럼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 이용자를 넓혔다.
업체에 따르면 브루의 유료 이용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5배 증가했다. 이밖에 이 업체는 휴대기기를 이용한 스캐너 '브이플랫', 고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는 'VOC 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인력을 뽑고 신규 AI 서비스를 개발해 미국과 일본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사람들의 즐겁고 편리한 삶을 돕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기꺼이 이용료를 낼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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