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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신경암 투병도 견뎠는데 파경 위기..."우리 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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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신경암 투병도 견뎠는데 파경 위기..."우리 다 망했다"

입력
2024.10.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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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신경암 투병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MBN 제공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신경암 투병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MBN 제공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신경암 투병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37년 차'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의 근황과 함께 두 사람이 '가상 이혼'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인 뒤 일이 끊긴 것은 물론 신경암으로 투병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로버트 할리는 이날 "가계가 힘들다"라는 아내의 말에 구직을 위해 집을 나섰다.

투병 이후 다리를 절뚝이게 된 가운데, 로버트 할리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사회는 나처럼 나이 든 사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라며 김밥 한 줄로 간단히 끼니를 떼운 뒤 배달 일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집에 돌아온 로버트 할리에게 "백수가 무슨 볼 일이 있느냐"라고 화를 내며 갈등을 고조시켰다.

추궁에도 입을 닫은 로버트 할리의 모습에 명현숙은 결국 폭발했고, 로버트 할리는 "이럴 거면 그 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명현숙은 "그 때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당신이 죽을 것 같아서 안 했다"라며 울컥했다.

고조되는 갈등 속 로버트 할리는 급기야 "우리 인생 다 망했다. 이제 날 떠나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혼 얘기를 꺼냈다. 로버트 할리의 갑작스러운 이혼 언급에 명현숙은 "항상 나를 의지하던 사람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혼란스러웠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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