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친한동훈계 50명으로 늘리자"...첫 만찬서 '세 확장' 의지 표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단독 "친한동훈계 50명으로 늘리자"...첫 만찬서 '세 확장' 의지 표출

입력
2024.10.07 00:00
수정
2024.10.07 10:17
0 0

한 대표도 "나도 변하겠다" 화답
김 여사 문제 "복잡하고 어려워"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 친한계를 적어도 두 배 늘리자는 '세 확장' 의지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가 당 내부적으로 소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만찬 이후 한 참석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오늘 의원들만 24~25명이 왔는데, ‘앞으로 우리가 한 명씩만 의원들 더 데리고 와서 (친한계를) 적어도 50명 이상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한 대표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우리가 뽑고 민심이 지지한 당대표인데 너무 외롭게 혼자서 싸우게 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런 제안에 “나도 이제 변하겠다, 3명이서 식사하는 모임을 자주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 한 명, 비한동훈계 의원 한 명이 모이는 3인 모임 자리를 늘려 세 확장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 전대 승리 이후에도 다수인 친윤석열(친윤)계에 밀리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도 '신(新)한계' 인사가 참석했다. 당초 참석 대상은 전대에서 한 대표 캠프에서 뛰었던 의원 17명이었지만 초선 김건, 김상욱, 김재섭, 주진우 의원 등이 합류했다. 전대에서 나경원 후보를 도왔던 6선 조경태 의원도 동석했다. 이 중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는 만찬에서 “대통령실과의 관계도 있고 해서 (합류를) 좀 고민했는데 지금 당이 어려우니까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류 배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왼쪽부터)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 위원장, 김형동 의원, 김종혁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조경태(왼쪽부터)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 위원장, 김형동 의원, 김종혁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우리의 최대 리스크는 김건희 여사"

만찬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도 거론됐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만찬에서 ‘우리의 가장 큰 리스크는 김건희 여사였다'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어떤 주장을 들고나올지 모르고, 진위에 관계없이 우리 당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내가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다선 의원들을 모시고 대책을 물어봤는데 그분들도 딱히 대안을 주시지 못하더라”며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택 기자
김도형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