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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가왕'의 귀환에 쏠리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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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가왕'의 귀환에 쏠리는 기대

입력
2024.10.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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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이달 22일 새 정규 앨범 발매
"정규 20집, 조용필 음악 세계의 새 이정표 될 것"...자신감 피력
대중성·팬덤 모두 견인할 '레전드' 귀환에 고조되는 기대

가수 조용필이 오는 22일 정규 20집으로 귀환한다.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가수 조용필이 오는 22일 정규 20집으로 귀환한다.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

'가왕(歌王)' 조용필이 귀환한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의 새 정규 앨범이자 데뷔 56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20집을 통해서다.

조용필은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정규 20집 발매를 공식화하며 가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의 컴백 소식은 세대를 불문한 대중의 관심을 한 번에 모으기에 충분했다. 데뷔 이후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오랜 가요계 생활에도 여전히 꾸준한 음악적 도전을 이어오며 매번 새 전설을 쓰고 있는 조용필이 들려줄 음악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1968년 당시 국내 대중음악 활동의 메카였던 미8군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조용필은 이듬해 결성했던 밴드 파이브핑거스, 1971년 결성한 록 그룹 김트리오, 1972년 그룹 25시, 1974년 자신의 이름을 앞세웠던 밴드 조용필과 그림자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음악 활동을 전개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75년이었다. 당시 조용필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희대의 명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통해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979년 전신이었던 조용필과 그림자를 위대한 탄생으로 재편한 조용필은 이듬해 1집 앨범 '창밖의 여자'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히트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데뷔 이후 조용필이 배출한 히트곡은 미처 다 꼽기 어려울 정도다. '단발머리' '한오백년'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여행을 떠나요'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바람의 노래' 등 제목만 대도 알 법한 굵직한 히트곡들은 '가왕' 조용필의 발자취를 대변한다.

그가 지난 56년여의 활동을 거치는 동안 국내 가요계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앞서 발표한 히트곡 때문만이 아니다. 이미 8~90년대 최고 히트 가수로 명성을 떨쳤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음악적 도전을 거듭해 왔다는 점에서 '가왕'의 진가는 더욱 빛난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지난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였다. 당시 10년 만에 발매됐던 새 정규 앨범이었던 '헬로'는 일렉트로니카 록 요소를 도입한 트렌디한 사운드로 기존 팬층은 물론 젊은 리스너들까지 아우르는데 성공했다. 시대의 흐름 속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조용필은 당시 선공개 곡이었던 '바운스'와 타이틀 곡 '헬로' 등으로 당시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 수록곡까지 줄세우기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쟁쟁한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음원 강자로 꼽히는 후배 가수들까지 단숨에 제치며 국내 대중음악계 '세대 통합'을 일궈낸 조용필은 음악 방송 1위까지 휩쓸며 '늙지 않는 음악의 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설의 품격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조용필은 정규 20집 발매를 앞두고 선보인 두 장의 싱글 '로드 투 20 프리루드 1·2'에서도 젊은 작업진과 합을 맞춘 트렌디한 작업물들('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유' '라')을 공개하며 13년 만의 새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두 장의 싱글에서 트렌디한 록 장르 기반의 곡들을 선보인 조용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해외 작곡가들과 합을 맞추며 정규 20집에서도 또 한 번 도전적인 음악들을 예고했다.

앞서 발매한 두 장의 싱글에 신곡을 추가해 완성된 이번 정규 20집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것이 조용필 측의 설명이다. 당초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발매 예정이었던 이번 앨범은 완성도를 위해 한 차례 발매 시기가 연기됐던 바,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음악적 도전의 결과물을 보여줄 '가왕'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조용필의 소속사 YPC 측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이번 앨범은 앞서 선보인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가 그러했듯 오랜 세월 벼린 그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아 완성했다"라고 새 앨범을 설명했다. 쏠리는 기대 속 조용필의 새 앨범은 이달 베일을 벗는다. 다시 한 번 '가왕'이 보여줄 품격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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