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손님들, 수원 한 카페 방문
화장실에 다른 손님 있어 기다려
"3분 못 참고 테라스 구석에서 용변"
중화권 출신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기도의 한 카페 옥상 테라스에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화장실 앞에서 다른 손님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다가 참지 못하고 용변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기 수원시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A씨다.
지난달 30일 A씨 카페에 중화권 언어를 쓰는 손님 3명이 방문했다. 업주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출신으로 추정했으나 근거를 밝히진 않았다.
3명 중 한 명은 긴 머리의 네일아트를 한 남성 손님이었는데,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을 찾았다. A씨는 "남성이 오더니 화장실이 어딘지 묻길래 뒷문으로 나가서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고 안내했고, 그분이 고맙다고 웃었다"며 "(화장실에) 다른 손님이 계셔서 바로 이용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모습이 문밖으로 보였는데, 저는 메뉴를 만드느라 그 이후는 신경 쓰지 않고 제 할 일을 했다"고 떠올렸다.
얼마 후 이 남성은 일행들에게 돌아갔고, 중화권 손님들은 10여 분쯤 지나 잘 먹었다고 인사한 뒤 웃으며 카페를 떠났다. A씨는 이때까지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잠시 한가해진 틈을 타 업주가 화장실에 가니 이날따라 유독 화장실이 지저분했다. 화장실 청소 후 수건을 빨아 널기 위해 테라스로 향하던 중 이상한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저게 뭐지' 하고 봤는데 변이 한 바가지였다"며 "여긴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도대체 누구인가 싶어 CCTV를 봤다"고 설명했다.
CCTV를 돌려보니 대변을 본 인물은 화장실을 찾던 중화권 손님이었다. CCTV엔 이 남성이 테라스에 있는 폐화분 뒤로 향하더니 바지를 내리고 쭈그려 앉아 대변을 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시간을 검색해서 보니 3분 정도의 시간을 못 참고 테라스 구석에서 변을 누고 가는 장면이 찍혔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가게 옆 길가나 구석진 곳에 대변을 보는 사람은 있었어도 가게 안 테라스에 이런 경우는 5년 동안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
또 "정말 당황스러워서 단골들에게 알리니 다들 경악했다"며 "아무리 급해도 어떻게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냐. 결국 물로 다 씻어내고 상황이 종료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같이 자영업 하는 사장님들에게 위로받고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댓글을 단 커뮤니티 사용자도 대부분 "두 눈이 의심스럽다"라며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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