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국전력 부사장 출신
한국서부발전은 30일 충남 태안군 본사에서 이정복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서부발전 제공
이정복 제 10대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30일 취임했다.
서부발전은 이날 충남 태안군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서부발전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이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탈영관림(脫影觀林·나무 그늘을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봄)의 자세로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발전 사업의 안정성·효율성 제고와 성공적 에너지 전환 △안전 최우선 경영 지속 △지속·실현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 △소통과 윤리경영 실천 △성과 중심 인사·유연한 조직 문화 정착 등 미래를 위해 집중해야 할 사항과 5대 경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국제 정세는 불안정해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연간 예산의 75%에 달하는 연료의 안정·경제적 확보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신사업 및 디지털 기술의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영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중단기 대안을 속도감 있게 구체화하자"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과 투명의 원칙 아래 합리적 결단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1963년생인 이 사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언론홍보실장, 경영평가실장, 인사처장, 상생관리본부장, 경영관리부사장을 지낸 뒤 서부발전 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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