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40~50%로 최장 10년 거주
다음달 9일까지 입주 신청
11월에 '영웅쉼터'도 조성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6월 연평도 포격전을 다룬 연극 ‘연평’을 관람하기 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국군의 날을 맞아 청년 부상제대군인에 시세의 40~50%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영웅청년주택' 10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지난해 영웅청년주택 7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다음달 1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웅청년주택은 서울 내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주택을 2년에서 10년까지 시세의 40~50%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한 부상제대군인 특화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가구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에서 300m 거리의 역세권이다. 보증금은 200만 원, 월세는 28~29만 원 수준이다. 입주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복지재단 웹사이트(www.welfare.seoul.kr)에서 받는다. 세 차례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대상자를 선발해 입주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청년 부상제대군인이 서로 소통하고 일상 복귀에 필요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영웅쉼터'를 11월 서울 종로구 LH 소유 유휴공간에 조성하고, '서울시 청년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과 협력해 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청년에 패소 시 소송 비용도 대준다.
정상훈 시 복지실장은 "병역 의무를 다하다 다친 이들이 보훈 신청부터 수혜까지 복잡한 절차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청년영웅들이 건강하게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걱정을 덜어주고 일상 복귀와 사회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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