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 포터의 스승인 맥고나걸 교수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세상을 떠났다.
이날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기 스미스는 27일 세상을 떠났다. 스미스는 2009년부터 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인 배우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마지막에는 친구와 가족이 함께 있었다"라고 밝혔다.
1934년생인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70여년 간 연극, 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다. 아카데미상 2차례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수상했던 그는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교수인 맥고나걸 역으로 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쳐 온 스미스의 사망 소식에 찰스 3세 국왕은 "국가의 보물에 막이 내렸다. 존경과 애정을 담아 그의 수많은 위대한 연기, 무대 안팎에서 빛난 온정과 재치를 전 세계와 함께 기린다"라고 애도했다.
또 '해리 포터'의 원작자인 작가 조앤 K 롤링은 SNS를 통해 "어쩐 일인지 나는 그 분이 열원히 사실 거라 생각했다. 데임 매기 스미스, 편히 쉬소서"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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