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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살인 예고자 등 해외 사이트 이용 “용의자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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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살인 예고자 등 해외 사이트 이용 “용의자 오리무중”

입력
2024.10.07 14:43
수정
2024.10.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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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게시자 10명 중 4명은 못 잡아

지난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탑역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온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만일의 사고를 대비헤 순찰을 하고 있다. 2024.09.23. 류기찬 인턴기자

지난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탑역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온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만일의 사고를 대비헤 순찰을 하고 있다. 2024.09.23. 류기찬 인턴기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살인예고’ 게시글의 작성자 상당수가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어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 성남 야탑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비롯해, 지난 1년간 살인 예고 게시 사건이 경기남부 지역에서만 모두 146건 발생했다. 한 달에 100건까지 신고 된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이 중 88건(60.2%)의 게시자를 붙잡았으며 58건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야탑역 살인 예고글 사이트는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로, 글 쓰는 과정에 아이디를 쓰거나 개인 인증을 하는 절차가 없다”며 “게시자 상당수가 익명성 표방하는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특정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공조 등 다양한 수사 기법을 통해 게시자를 특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10 총선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엔 이번 총선에서 총 356건의 선거법 위반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경찰은 6개월여 간 수사 끝에 205명을 송치하고 441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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