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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나온 '오타니 50번째 홈런공'...역대 최고가 40억 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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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나온 '오타니 50번째 홈런공'...역대 최고가 40억 원 찍을까

입력
2024.09.26 17:40
수정
2024.09.26 18:02
21면
0 0

경매 입찰가 50만 달러부터
450만 달러 즉시 구매 옵션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서 7회초 시즌 50번째 홈런을 치고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서 7회초 시즌 50번째 홈런을 치고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 공'이 경매에 나왔다. 최소 입찰가만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에 달하는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찍을 것인지에 관심이 뜨겁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 공이 글로벌 경매 플랫폼인 골딘(Goldin)에 위탁됐다"고 보도했다. 경매는 28일 시작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홈런 3개를 몰아치고 두 차례 베이스를 훔친 결과였다. 당시 다저스 측은 50번째 홈런 공을 잡은 한 남성에게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남성은 이를 거절하고 귀가했다.

경매로 넘어온 50번째 홈런 공의 입찰가는 5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해당 기간 동안 입찰가가 30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즉시 구매 옵션은 사라진다. 이 경우 300만 달러 이상 입찰자 한정으로 경쟁이 이어지게 된다.

경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 골딘 측은 "모두가 오타니에게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저스가 오타니의 50번째 홈런 공이 터진 마이애미전에서 승리,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오타니가 이번 시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을 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오타니의 홈런 공이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최고가 기념구는 1998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마크 맥과이어가 친 70번째 홈런 공이다. 당시 거래가는 305만 달러(약 40억5,000만 원)로,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액수다.

한편 오타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안타를 치고 출루, 시즌 56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2001년 시애틀 소속이었던 스즈키 이치로가 남긴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와 타이를 이뤘다.


심이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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