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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무력화 가속 "남쪽에 지뢰 매설 후 복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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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무력화 가속 "남쪽에 지뢰 매설 후 복토"

입력
2024.09.25 16:50
수정
2024.09.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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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매체 언급한 '방벽'은 아닌 듯


2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파주=연합뉴스

2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파주=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초 개성공단 남쪽에 지뢰를 매설하고 흙을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뢰 매설은 올해 초쯤 이뤄진 것으로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5일 “(북한이) 개성공단 아래 지역에 과거 지뢰 매설 등 작업 후 복토(覆土)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북전문매체 미국의소리(VOA)가 위성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 촬영 사진을 토대로 경의선 구간에 15m 간격으로 벽 3, 4개가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데 따른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방벽 형태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 여러 곳에서 대전차 구조물로 추정되는 방벽을 최근까지 꾸준히 설치해 왔다. 이는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남한과 연결고리를 지워 나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월에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4월에는 가로등도 없앴으며,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횡단보도를 새로 칠하는 등 자체적으로 공단을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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