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대 문학상인 페미나상 수상자

토지문화재단 제공 ⓒTadeusz Kluba.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은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70)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954년 프랑스 샤토루에서 태어난 제르맹은 1985년 소설 ‘밤의 책’으로 등단했다. 이어 ‘분노의 날들’ ‘빛의 아틀리에’ ‘페르소나주’ ‘숨겨진 삶’ 등의 소설로 인간의 고통을 탐구해왔다. 프랑스 전원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집착, 사랑을 통찰한 장편소설 ‘분노의 날들’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상 수상작이다. 무력한 개인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린 제르맹의 작품은 한국어를 포함해 2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한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 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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