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심정지로 별세 소식 SNS로 전해져
"장애 가정 평범하게 여기는 사회 소망"
출생 직후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자녀와의 일상을 웹툰 ‘열무와 알타리’로 그려낸 이유영 작가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24일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이 작가님이 주무시는 중에 심정지로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부고 게시물이 올라왔다. 고인이 웹툰을 연재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도 이날 “독자분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 작가의 별세를 알렸다.
고인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작가 본인과 남편, 일란성 쌍둥이 아들 열무(형)와 알타리(동생)의 일상을 웹툰으로 연재했다. 장애 판정을 받은 열무가 성장하며 가족이 재활전문병원과 특수교육이 가능한 교육기관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장애 가족에게는 공감을 줬고 비장애인에게는 이해의 토대가 됐다. 이날 기준 이 웹툰의 누적 조회수는 4,500만 회를 넘어섰다.
고인은 생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장애 가족에 대한 편견을 계속 겪어야겠지만 조금씩 바뀌길 바란다”며 “우리가 특별한 가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평범하게 여겨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낮 12시, 장지는 대전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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