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 군부대 유치 철회한 칠곡군... "정치적 목적 이용 안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 군부대 유치 철회한 칠곡군... "정치적 목적 이용 안돼"

입력
2024.09.19 16:30
0 0

"군위 위한 군부대 이전 안돼" 의견
주민 90%가 중단 의견, 여론 악화

김재욱(아래줄 오른쪽 4번째) 칠곡군수와 칠곡군 군부대유치 범군민위원회가 19일 대구 군부대 유치 철회를 결정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재욱(아래줄 오른쪽 4번째) 칠곡군수와 칠곡군 군부대유치 범군민위원회가 19일 대구 군부대 유치 철회를 결정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대구 군부대 유치 자진 철회를 선언했다. 군부대가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칠곡군이 발을 빼면서 나머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의성군 등이 4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19일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군부대는 특정인과 특정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칠곡군민의 준엄한 뜻에 따라 유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날 부대유치 범군민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군부대 유치 활동을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군은 지난 2022년 9월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기존 군부대 이전 후보지(845만㎡)와 별도로 공용화기 사격장 등이 포함된 훈련장 부지(1,043만㎡)를 포함 등의 조건이 제시되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추석 연휴에 걸쳐 각 기관 및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약 90%가 유치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송필각 군부대유치 범군민위원장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불공정한 진행을 염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군부대를 이용해 254만 경북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군부대 이전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인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은 이르면 다음달쯤 1차 후보지를 추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주민 수용성과 사업성 등을 검토해 올 연말까지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다.

김재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