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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대항전서 희비 엇갈린 K리거들… 광주 웃고 포항, 울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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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대항전서 희비 엇갈린 K리거들… 광주 웃고 포항, 울산 울고

입력
2024.09.19 15:04
수정
2024.09.19 15:26
21면
0 0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울산 HD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한 울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울산 HD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한 울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선 K리그 팀들이 초반부터 극명히 엇갈린 희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팀이 있는가 하면, 예상 밖의 고전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팀도 있다.

19일 현재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 참여하는 울산, 포항, 광주는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마쳤다.

ACLE는 아시아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부터 추춘제로 대회 운영 방식을 바꾼 데 이어 대회 수준도 ACLE와 챔피언스리그2(ACL2)로 나눴다. 상금도 더욱 푸짐해졌다. 참여만 해도 8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를 받고, 우승 시 1,2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광주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에서 광주FC 베카가 후반전에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광주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에서 광주FC 베카가 후반전에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홈앤드어웨이로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스테이지 초반 스코어에선 K리그 중 유일하게 광주만 활짝 웃었다. 광주는 지난 17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본 축구 명문이자 ACL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창단 14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처음 거둔 승리로, 이정효 광주 감독의 '닥공 축구' 위력을 과시한 경기였다.

반면 기대가 높았던 울산은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울상을 지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김판곤 울산 감독도 경기 후 "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팀의 직전 5경기 상대전적이 1승3무1패로 팽팽한 데다 홈경기에선 울산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더욱 승리를 자신했었다. 게다가 가와사키는 올 시즌 J1에서 14위로 다소 부진한 반면, 울산은 올 시즌 3연패를 바라보며 K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이번 패배는 울산에 적잖은 타격감을 안겼다. 포항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1차전에서 1-4로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향후 광주와 포항은 10월 1일 각각 가와사키,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을 꺾은 가와사키를 광주가 제압하며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은 10월 2일 요코하마와 격돌한다. 문제는 체력이다. 3팀 모두 이달 말 K리그에서 각 2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광주와 포항은 파이널A에 들기 위해, 울산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피말리는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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