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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고려아연 중국에 매각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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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고려아연 중국에 매각 않겠다"

입력
2024.09.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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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구조조정 않겠다"
"영풍과 함께 기업 거버넌스 바로 세우려는 것"

고려아연 신사옥 사무실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신사옥 사무실 전경. 고려아연 제공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국내 1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각에서 문제 삼은 중국 매각 가능성을 두고 "고려아연을 인수하더라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수도 없고 팔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자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 등은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 핵심 자산을 빼앗기게 된다'는 울산 정치권의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적 있지만 지금 울산시에서 걱정하는 일들은 하나도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인수할 때 세계 6위권이었던 회사를 팔 때는 3위 안에 올려놨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울산 고용시장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장치산업이고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지식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회사"라면서 "1인당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한데 구조조정을 해서 무슨 득을 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그분들이 가진 숙련도와 오래된 기술,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며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회장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1대주주(영풍)와 함께 기업 의사결정구조(거버넌스)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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