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둔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이틀 연속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불펜피칭에선 시속 150km를 찍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 7회말에 교체됐다. LA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0으로 완패했다.
오타니는 전날 애틀랜타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면서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이번 시즌 47홈런 48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4경기를 남겨둬 산술적으로 MLB 최초 '50-50'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2경기 연속 침묵에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5구 만에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 다음 타자 무키 베츠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치면서 오타니의 도루 기회가 무산됐다.
3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고, 5회초 2사 1루에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회말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에서 빠졌고 대신 케빈 키어마이어가 들어갔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불펜피칭에서 골 25개를 던졌는데, 시속 150km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가 수술 후 가장 많은 불펜피칭을 하며, 가장 빠른 시속 93마일의 공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이에 비하면 구속이 느리지만 재활 중인 오타니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건 희망적이다. 그의 '투타겸업'에 시동을 걸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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