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 입건
경찰, 휴대폰 포렌식 신청 계획
교사 "휴대폰 해킹 당해" 주장
경기 북부 지역 한 중학교 50대 남성 교사가 같은 학교 10대 여학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전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경기 북부 소재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50대 남성 교사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B양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 동영상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북부 소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B양은 지난달 17일 A씨로부터 나체 여성들 모습이 담긴 동영상 한 개를 전송받았다. 깜짝 놀란 B양은 답변하지 않았다. 평소에 A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이후 B양은 지난달 말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진행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을 듣다가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속 영상이 떠올랐다. B양은 강의를 듣고 나서 경찰관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이에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달 초 A씨를 입건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폰은 곧 디지털 포렌식을 맡길 것"이라며 "포렌식 결과에 따라 혐의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는 해킹을 당한 것이며, 그런 영상을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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