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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1조 원 들여 LNG터미널 짓는다...2조8000억 생산유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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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1조 원 들여 LNG터미널 짓는다...2조8000억 생산유발효과

입력
2024.09.12 11:16
수정
2024.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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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대상으로 선정
2027년 12월 준공 목표
투자 익스프레스, 차관급 회의로 격상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전남 여수에 사업비 1조4,3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들어선다.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투자 익스프레스’도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체로 확대‧개편해 힘을 싣는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 묘도 LNG터미널’ 사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000억 원씩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子)펀드를 만들어 여러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게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다. 앞서 1‧2호 프로젝트로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 단지(1,133억 원),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1,239억 원) 사업을 선정했다.

총사업비 1조4,36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선정됐다. 수송선에서 하역한 LNG를 저장소에 보관하다가 기화 상태로 바꿔 배관시설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2027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정부는 1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2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은 이번 LNG터미널 착수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15조5,000억 원 규모의 연관 사업인 ‘에코 에너지 허브’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진한 경기 극복을 위해 투자 확대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추진체계 강화 방안’에서 정부는 다음 달 초부터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합동으로 업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투자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기획재정부 실무자가 사업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는 식으로 운영해 온 ‘투자 익스프레스’를 기재부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 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하는 차관급 회의체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활성화장관회의를 월 1회나 격월로 열어 투자 활성화 대책을 차례로 공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민간투자 활성화‧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11~12월 중엔 제4차 경제형벌 규정 개선방안과 제3차 투자 활성화 대책, 신산업 규제 개선방안을 선보인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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