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정현우 완성형 투수 꼽혀 "유일하게 돋보여"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 "163㎞ 목표"
총 1197명 지원해 110명 프로 꿈 이뤄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가 2025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전주고 파이어볼러 정우주는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정현우를 가장 먼저 지명했다. 올해 왼손 투수 최대어로 꼽힌 정현우는 시속 150㎞ 강속구에 커브와 포크볼 등을 던진다.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력이 뛰어나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고교야구 성적은 16경기에 나가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정우주와 함께 1순위를 다퉜던 정현우는 왼손 투수가 부족한 키움의 선택으로 1순위 영예를 안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명확하게 돋보이는 유일한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스럽다"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우의 키움행에 한화는 주저 없이 정우주를 호명했다.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폼으로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을 뿌리는 광속구 투수다. 올해 1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찍었다.
정우주를 품은 한화는 이로써 문동주와 김서현에 이어 우완 '파이어볼러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시속 163㎞를 목표로 잡은 정우주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에서 163㎞를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갔기 때문에 나도 한국을 대표로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롯데와 KIA는 각각 4~5순위 지명권을 광주일고 좌완 투수 김태현, 덕수고 우완 투수 김태형에게 사용했다. 두산은 6순위로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선발했다. 올해 타율 0.425에 OPS(출루율+장타율) 1.113을 기록한 박준순은 야수로 가장 먼저 호명됐다.
트레이드로 NC의 1라운드 7번 지명권을 확보한 키움은 충훈고 우완 투수 김서준에게 썼다. SSG는 포수 최대어로 거론되던 강릉고 이율예를 8순위로 지명했다. KT와 LG는 9~10순위 지명권으로 서울고 우완 투수 듀오 김동현, 김영우를 각각 호명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총 1,197명이 지원해 110명이 프로 꿈을 이뤘다. 드래프트 방식은 2023년 순위 역순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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