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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그리스 랠리서 1·2·3위 휩쓸어

입력
2024.09.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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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팀 티에리 누빌 1위
i20 하이브리드 경주차 최상 컨디션 유지

2024 WRC 그리스 랠리에서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24 WRC 그리스 랠리에서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2024 WRC 그리스 랠리에서 1·2·3위를 싹쓸이했다.

현대차는 5∼8일(현지시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10 라운드에서 월드랠리팀 선수 전원이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랠리는 전체 305.3㎞ 주행 코스로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 기후로 WRC 랠리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현대차팀의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팀 동료 다니 소르도(2위)와 1분 이상 차이를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누빌은 팀에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선사한 동시에 드라이버 부문에서도 24점을 따며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3위는 같은 팀 오트 타낙이 차지했다. 현대차 월드 랠리팀은 총 50점으로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그리스 랠리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데에는 현지 랠리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경주차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들 차량 대부분은 랠리 중 기술적 신뢰성과 내구성 문제를 겪었지만 현대차 차량은 큰 문제 없이 주행을 마쳤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와 눈길까지 다양하고 거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가지고 제조사와 드라이버 챔피언을 결정한다.

2024 WRC는 모두 13라운드로 구성됐고 11라운드는 26∼29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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