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사외교 슈퍼위크' 막 올랐다…군사용 AI 고위급회의, 서울안보대화 줄지어 열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사외교 슈퍼위크' 막 올랐다…군사용 AI 고위급회의, 서울안보대화 줄지어 열린다

입력
2024.09.09 18:30
0 0

9일 REAIM, 10일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 12일 서울안보대화

조태열(앞줄 왼쪽)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조태열(앞줄 왼쪽)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군사외교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9일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2024 REAIM 고위급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와 '2024 서울안보대화'가 연이어 열린다.

정부는 2024 REAIM 고위급회의를 9, 10일 이틀간 서울 롯데 호텔 및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 REAIM은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출범한 1.5트랙(반민반관) 국제다자회의체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이번 REAIM 고위급회의는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9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36개국에서 오는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국제기구,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에서도 약 2,000명이 참가 등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AI의 군사적 이용이 군사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전을 불러올 수 있다"며 "국제 평화 및 안보,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국제 행사를 치르게 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군사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의 작전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면서도 "오남용에 의한 심각한 피해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인 만큼 책임 있는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을 마친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을 마친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10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계기로 처음 회의를 연 후 1년 만에 다시 모였다.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난 8월 신규가입한 독일 국방 차관이 유엔사 회원국 자격으로 처음 참석한다. 또한 주한대사 위주로 참석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유엔사회원국 18개국 중 11개국의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북러 간 무기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1일부터 이틀 동안은 '2024 서울안보대화(SDD)'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2년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한 SDD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지난해부터 장관급 행사로 격상됐으며, 올해는 8개국 장관급 인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장관급)을 포함해 총 68개 국가·국제기구에서 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이라는 대주제하에 열리는 이번 SDD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에 따라 국제 정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