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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인데 "가정엔 폭력"… 대구경찰,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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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인데 "가정엔 폭력"… 대구경찰, "강력 대응"

입력
2024.09.09 15:30
수정
2024.09.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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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까지 특별관리 시행키로
가정폭력·관리 대상자 모니터링 강화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구 지역의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 보다 50%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명절 동안 가정폭력 및 생활범죄 예방을 위해 특별점검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53건으로, 같은 해 연간 일 평균 33건보다 60.6% 증가했다. 2022년과 2021년 역시 명절 연휴 평균 신고 건수는 각각 49건과 45건이었는데, 연간 일 평균 신고는 31건과 29건으로 57.6%, 52.2% 높았다.

경찰은 이번 추석에도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달 18일까지 가정폭력 및 학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 우려 가정 798곳과 학대피해아동 1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 모니터링을 하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지역 경찰과 112상황실, 여청수사팀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상습 흉기 사용이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는 현행범 체포 및 구속수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생활 주변 악성폭력, 피싱범죄 등 서민 생활 침해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특히 범죄에 취약한 다중 밀집장소나 현금 다액 취급업소에 기동순찰대, 형사 인력을 투입해 예방 순찰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긴 만큼 가정폭력 및 학대 사건을 꼼꼼히 살펴 시민들이 평온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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